작은 우주가 탄생했다. 엄마와 아기 모두 건강하다는 소식에 쪼끔 눈물이 났다. 포대기에 쌓여서 나온 아이는 작고 까맸다. 처음 눈을 마주친 순간에, 분명히 나를 알아본 것 같은 이상한 착각이 들었다. 배에서 들었을 목소리를 많이 들려주었다. 이름은 박서아. 朴曙阿. 새벽 서에 아름다울 아자를 썼다. 새벽이 밝아오는 풍경처럼 분명한 희망과 가능성을 갖고 살아가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았다. | 주변에서는 모두 날 닮았다고 하는데, 우리 엄마 아빠는 ‘내 아들은 어렸을 때 훨씬 못생겼다, 저렇게 예쁘지 않았다’는 이유로 나를 닮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이를 향한 애정은 이렇게나 복잡미묘하다. | 아직은 실감이 안나지만, 병원에서 조리원으로 가면서는 처음으로 가족 셋이 한 공간에 있으면서 묘한 기분이 들었다. 아이한테는 한동안 우리 가족의 품이 온 우주일 것이다. 마찬가지로 아이는 앞으로 나한테 또 하나의 우주일 것이다. | 조리원에서 처음으로 아이가 내 품에 안겨서 잠든 순간은 잊지 못할 것 같다. 나중에 미운 짓을 할때마다 이 순간을 떠올려야겠다.
대상포진에 걸렸다. 임신과 출산은 엄마가 했는데… 병은 내가… | 조리원 아가들 전체에게 옮길 수 있다고 해서 조리원에서 못 지내게 되었다. 갑작스럽게 이별을 했다. | 서아는 점점 더 자주 웃는데, 이게 진짜 웃음인지 그냥 아기가 짓는 표정 중에 하나인지 모르겠다. 목욕하고 맘마 먹은 뒤에 포대기에 쌓여있는 서아는 늘 웃고 있다. | 산후조리원은 사실 어색하다. 아이보다는 엄마에게 초점이 맞춰져있어서 그런거겠지만, 묘하게 육아에서 조금씩 소외가 되는 느낌도 들고… 여러모로 불편해서 어쩌다 산후조리원이 이렇게 보편적인 문화로 자리잡았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모유수유를 하는 서아와 윤진이를 보면 기분이 묘하다. | 서아 탯줄이 잘 떨어졌다!
조리원 제일 고참인 1번을 거쳐서 집으로 왔다. 오기 전 집에서 (윤진이가 시키는대로) 각종 아기 물품을 씻고 정리하면서 준비를 했다. 분유 포트, 젖병 소독기, 열탕 소독, 홈 캠… 지금은 어디에 뭐를 어떻게 쓰는 지 잘 모르겠지만 일단은 열심히 설명서를 살펴보는 중이다. 지니도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서아는 종종 윤진이 품에 안겨서 자는 사진으로 보고 있다. | 조리원 퇴소 당일 날 운전이 너무 떨렸고, 집에 와서는 아기 침대 안에서 서아가 누워있고 그 옆에 지니가 있는 걸 보니 마음이 뭉클했다. 우리집에서 함께 지낼 가족의 첫 풍경이었다. | 집으로 온 서아는 평소 자던 환경이랑 달라졌는지 깊게 못자고 자주 깬다. 어쩌면 조리원에서도 매번 이랬는데 우리가 모르고 지나간건지도 모른다. 당분간 잠을 제대로 못자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 윤진이는 오자마자 다시 병원으로 가게 되었고, 급하게 할머니가 집으로 오셨다. 서아는 산후도우미 - 할머니 - 아빠 품을 옮겨다니면서 먹고 자는 중이다. 한 아이를 보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은 과장이 아닌지도 모르겠다.
분유를 바꿨는데 배앓이를 많이 하는 것 같아서 다시 조리원 분유(일루마)로 바꿨다. 역시 비싼 게 좋은 건가 보다. 젖병도 배앓이에 좋다는 젖병(닥터 브라운)으로 바꿔보았다. 다시 조리원에서처럼 잘 먹기 시작했다. 젖병도 역시 비싼 게 좋은 건가 보다. | 지금도 여전히 서아는 대체로 산후도우미 - 할머니의 품을 왔다갔다 하면서 지내고 있고, 밤에는 종종 내 품에 안겨서 자기도 한다. | 하루 중에 가장 마음이 놓이는 말은 서아가 분유 120ml를 쭉 먹고 푹 잠들었다는 소식이다. 1차 접종에서는 생식기 / 태열 / 머리에 숨구멍 / 설소대 등 궁금한 게 잔뜩 있었는데, 다 별 문제가 없다고 하셨다. 그래도 부모의 걱정은 늘 조금씩 넘친다. | 윤진이가 병원에서 돌아와 다시 가족끼리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다. 지니는 계속해서 서아를 애써 무시하는 것 같고, 서아 분유를 먹일 때 꼭 옆에 와서 한 자리를 차지하면서 자기 존재를 어필한다. 서아는 하루에 분유를 거의 900ml나 먹을때도 있는데, 이래도 괜찮나 싶기는 하지만 1000ml 이상만 먹지 않으면 괜찮다고 해서 서아가 먹는대로 계속 주고 있다. 무수면 상태를 즐겨야만 육아를 재밌게 할 수 있다.
서아 탯줄로 도장을 만들었다. 서아는 여전히 내가 퇴근한 시간부터 잘 안 자는데, ‘아 혹시 내가 안아주는 게 불편해서 안자나…’ 하는 생각을 안할 수가 없다. 어디선가 엄마의 냄새를 좋아한다는 얘기를 듣고, 윤진이 옷을 입고 서아를 안아볼까 하는 생각을 자주 한다. 이제 모빌이나 초점책을 흥미롭게 보기 시작했고, 윤진이가 아기띠로 안아서 재우고 있는 사진을 자주 받는다. | 서아를 목욕시키는 시간이 너무 즐거워서 목욕 독점을 자처했다. 목욕을 시킬 때는 먼저 노는 것처럼 볼도 만져주고 재밌게 놀아주다가 자연스럽게 머리를 적셔주어야만 한다. 무수면 상태는 아직도 이어지는데, 솔직히 새벽에 아이 울음소리보다는 윤진이의 손짓(내 몸을 툭툭 침)에 벌떡 일어나는 일이 훨씬 많다. 아이 울음 소리는 엄마한테만 더 잘 들리나보다.
다시 서아가 잘 자기 시작했다. 자연스럽게 나도 무수면 상태에서 벗어나고 있다. 얼굴이 점점 더 하얘지고 있고, 눈은 더 까매지고 있다. 속눈썹이 더 자랐고, 손아귀 힘이 늘었다. 유모차에 태우거나 아기띠로 안아서 밖으로 처음 외출도 해보았는데, 나가면 아직은 바깥 구경을 하기보다는 슥 잠들어버린다. 그래도 이런 모든 시간이 어딘가에는 축적될 거라고 생각하면서 매 순간을 재밌게 보내고 있다. 아이가 생겼다는 실감을 점점 하게 되고, 미루지 않고 운동을 해야겠다는 다짐도 하게 된다. 무수면 육아를 해보니, 애정을 주는 힘은 결국 체력이다.
품에서 잘 자다가도 눕히면 우는 일상이 반복이다. 그때만 넘기면 훨씬 더 잘자는 것 같기도 한데, 우는 아이를 두는 것 만큼 어려운 게 없다. | 50일 사진도 찍었다. 아기 사진을 볼모로 패키지 결제를 반강요하는 업체에게는 속수무책으로 돈을 내줄 수 밖에 없는 노릇이다. | 이제 밤잠 패턴이 생겼지만 아직도 새벽에 1-2번씩은 꼭 일어나는데, 그때마다 윤진이의 품에서 다시 잠드는 날이 많다. | 할아버지가 서아를 안고 있는 사진을 보니, 너무 닮아서 깜짝 놀랐다. 어서 빨리 엄마의 유전자가 서아에게 발현되었으면 좋겠다. | 시간이 날 때마다 공원과 숲길과 좋아하는 카페로 산책을 나간다. 이제는 조금 바깥 구경을 흥미롭게 하는 것 같기도 하다.
이제 드디어 서아는 눕혀놔도 조금 칭얼거리다가 혼자 푹 자기 시작했다. 여전히 엄마와 아빠의 품 안에서 자는 걸 가장 좋아하고, 대부분의 사진에서 서아는 코알라처럼 엄마나 아빠에게 매달려있다. 조금씩 옹알이도 시작해서 말 거는 재미가 생겼다. 옹알옹알하면 내 마음대로 해석한다. 발버둥을 엄청 많이쳐서 할아버지는 급기야 서아를 버둥이라고 부른다. | 종종 낮에 잠투정을 부리면서 눈물을 뚝뚝 흘릴 때도 있다. 서아는 괴로워하는 것 같기도한데, 내려간 입꼬리가 너무 귀여워서 우는 사진을 자주 찍는다.
서아가 잠을 잘자서 무수면 상태를 벗어나는가 했는데, 다시 혼자 잠들기를 거부한다. 눕히려고 방에 들어가는 순간 울기 시작한다. 아마 자기를 혼자 눕히려고 한다는 의도를 방의 온도 습도 밝기 모든 것을 통해 알아채는 것 같다. | 이제 고개를 드는 터미 타임을 점점 자주 하는데, 서아는 고개를 가누는 걸 가뿐히 하더니 발을 차면서 앞으로 가려고 버둥대기까지 한다. 침대에서 자기 혼자 우연히 뒤집기도 했다. | 강릉으로 놀러가게 되면서 처음으로 장거리로 차도 타보고, 수영도 했다. 애기 수영장에 둥둥 떠있는 모습을 보니 하찮고 귀여웠다. 곳곳에서 어른들의 귀여움을 받는 서아를 보면서, 아이가 참 귀해진 세상이라는 실감도 한다.
이제 거울을 보면 웃는다. 자기도 자기가 귀여운가보다. 여전히 품에서 잠들어서 아~주 조심스럽게 눕히면 여지없이 운다. | 이제 자기 손을 점점 더 빨기 시작했고, 쪽쪽이도 더 좋아하게 되었다. 내 무릎 위에 눕혀놓고 말을 걸면 옹알옹알 꺄르르르륵 하면서 웃는다. 소통하고 있다고 혼자 착각 중이다. | 고개를 거의 다 가누기 시작했고, 이제 누워있으면 계속 버둥거리기 때문인지 옆으로 누워 자는 걸 좋아한다. | 얼굴이 점점 더 또렷해지고 피부는 하얗다 못해 투명해보이기까지 한다. | 윤진이는 눈에 실핏줄이 터졌다. 아직도 종종 이어지는 무수면 밤이 힘들었나보다.
아기 침대를 졸업하고, 자기만의 침대로 옮겼다. 자연스럽게 서아 방에서 혼자 자기 시작했다. 꾸며진 아기의 방을 볼 때마다 아직도 새롭다. 머리 숱이 점점 많아지면서 뜨기 시작했다. 자기 두 손을 점점 더 인식하면서 자기 두 손을 바라보는 시간이 늘었다. 자연스럽게 복싱 자세를 취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무척 귀엽다. | 누구나 장단점이 있겠지만, 자기 스스로에게는 장점보다 단점이 먼저 다가오는 법이다. 바꿔 말하면 ‘내 ~ 모습을 닮으면 좋을텐데’ 보다는 ‘내 ~은 안닮아야 좋을텐데’라는 생각을 훨씬 많이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아이한테서 문득 내 모습이 보이는 것보단, 윤진이의 모습을 보는 게 훨씬 즐겁다.
우연히 뒤집기를 성공했다. 자기도 놀랐는지 뒤집고 나서 헤헤 웃었다. 혼자 본 게 너무 아까워서 급하게 카메라를 킨 뒤 몇번 더 유도를 해보았는데 전혀 할 생각이 없어 보였다. | 꼬꼬맘 장난감을 처음 보여줬는데 푹 빠졌다. 꼬꼬맘의 도파민에 빠져서 침을 줄줄 흘리면서 터미 타임을 하기 시작했다.| 이제 목욕 시간을 점점 더 좋아하고, 목욕 - 맘마 - 통잠 패턴이 거의 자리잡았다. | 백화점도 데려가봤고, 처음으로 백화점에 있는 수유 공간도 써보았다. 아이가 생기니까 평소에 안 보이던 게 부쩍 눈에 보인다. 수유실, 깨진 인도들, 유모차가 갈 수 없는 계단들, 아이를 배려하는 식당, 아이 데리고 가기엔 눈치보이는 분위기 같은 것들.
종종 힘들게 정신을 쏙 빼놓는 낮 잠투정 시간이 생겼다. “어..? 약간 육아 재밌고 쉬운데..?”라는 생각이 들 때쯤 꼭 위기가 온다. 함부로 재밌고 쉽다는 생각을 하면 안되는 것이다. | 이제 몸을 잘 가누면서, 아기 의자에도 잠깐씩 앉아있을 수 있게 되었다. 우연히 뒤집기를 성공한 뒤로 계속해서 잠깐씩 눕혀서 유도를 해보고 있다. 뒤집을 듯 말 듯 하면서 애를 쓰는 게 보이는데, 또 너무 애를 쓰는 게 미안해서 금방 안아준다. |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낮 시간을 놓치면서 일하고 있는 시간들이 종종 아깝게 느껴진다. 주4일을 시도해보기로 했다. | 아이가 잠투정 할 때 방법이 있다면… 잠투정을 “나 안자고 아빠랑 더 놀래에에에에!!!!”라고 멋대로 해석하고 육아를 즐기는 것이다.
뒤집기를 성공했다. 성공 뒤 거의 뒤집기 중독 증세로 뒤집기 반복 중이다. 그리고 뒤집기 스킬이 늘어나면서 (우는 것 말고) 의사표현 수단이 생긴 것인지 자아가 좀 더 생겼다. 춘천에 다녀오면서 엄마의 혼을 쏙 빼놓았다. 다음 날 처음보는 강성 잠투정 울음으로 아빠의 혼도 쏙 빼놓았다. 나중에 이 순간을 꼭 보여주어야겠다는 다짐으로 사진을 찍어 두었다. 그 날 이후로 “어머 서아 너무 순하다~” 라고 하는 누군가의 얘기를 들으면 쉽게 대꾸하지 못하고 그냥 웃을 뿐이다.
100일의 기적이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아이가 100일만 되면 통잠을 자면서 여러모로 편해지니까 100일까지 ‘화잇팅!’ 해보라는 얘기들이다. 7월 29일은 서아가 100일이 되는 날이다. 100일이 되어보니 100일의 기적이라는 말은 대체로 거짓말인 걸 알게 되었다. 서아는 99일부터 밥을 안먹겠다고 떼를 쓰고, 잠투정이 짜릿하게 늘었다. 자기 머리를 막 집어 뜯기도 하고, 손을 너무 세게 입에 넣고 빨아서 입 천장에 쪼끄만 상처가 생기기도 했다. | 100일이 지나니까 이제 또 1년의 기적, 2살 때가 가장 이쁘다, 유치원가면 편해진다 같은 또 다른 신기루들이 들려온다. 아, 막상 그 날이 오면 또 그게 거짓말인걸 알게 되더라도 지금은 믿을 수 밖에 없다. 어딘가 오아시스가 있다고 믿어야만 사막을 걸어나갈 힘이 있는 것이다. 100일동안 서아는 존재하고 크느라, 나와 윤진이는 서아를 키우느라 애썼다. 무수면 상태의 여러 밤들이 떠오른다.
목이랑 팔 곳곳에 빨갛게 올라오는 게 있어서 병원을 가봤더니 아토피 판정을 받았다. 내 안좋은 유전자 일부를 물려줬다고 생각하니 미안했다. 역시 뭐든 윤진이를 닮아야한다. 동네에 있는 소아과의 의사선생님이 친절하셔서 마음이 놓였다. | 이제 머리카락을 잡아댕기면서 노는 걸 좋아한다. 한번 잡히면 잘 놓아주지 않지만 그 모습이 재밌어서 자주 머리를 내어준다. 아이를 향한 부모의 마음에는 머리털 쯤은 뽑힐 수 있는 희생정신이 담겨 있는 것이다. 아직 머리가 풍성해서 다행이다. | 할머니 할아버지 집에 처음으로 맡겨 본 서아는 수유 거부와 잠투정으로 할머니 할아버지를 놀래켰고(사실 정신을 짜릿하게 빼놓았고), 데리러 갔을 때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무척 지쳐 계셨다. 아마 낯선 환경을 이미 조금은 아는 것 같다. | 엄마가 연습용으로 떠 준 서아 모자는 오히려 내 머리 크기에 맞춰져있었다. 엄마가 서아의 머리 크기를 과대평가 했다. 2배는 사이즈를 줄여야 한다. | 날씨가 선선해져 동네 카페와 공원을 틈날 때 마다 다니고 있다. 다 큰 서아는 이때의 기억을 다 잊을 지 몰라도, 몇달 혹은 몇년 뒤의 서아는 이때 마구 다닌 기억을 통해 세상을 탐험할 힘을 얻을지도 모른다.
발 쪽에 손을 대주면 손을 밀면서 조금씩 포복을 시작하더니 금세 혼자서도 낑낑거리면서 포복하기 시작했다. 뒤집기를 시작했을 때처럼 포복 중독이 되어 밤새 힘들어 하면 어쩌나 싶었는데, 다행히 하루 정도는 애쓰면서 열심히 하더니 다시 평화로워졌다. 머리가 조금 길어서 이제 머리삔을 꽂을 수 있게 되었고, 할머니 할아부지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 울기 전의 몇 단계가 있다. 먼저 입꼬리가 슥 내려갈랑말랑 하면서 언짢음을 표현하고 -> 입꼬리가 내려갔다 올라왔다 하면서 울음 전이라는 걸 알리고 -> 마지막으로 대자로 누워버리면서 울음을 터뜨린다. 내려가는 입꼬리가 너무 귀여워서 매번 웃는데 그럼 서아도 입꼬리가 내려가다말고 ‘얘가 왜 웃나’ 하는 표정으로 쳐다본다. | 이제 누워있는 건 지겨운지 눕혀놓으면 바로 ‘읏~짜’해서 엎드린 후에 이런저런 구경을 한다. 모빌은 질렸는 지 이제 잘 안쳐다보고, 병풍이나 거울을 보면서 도파민(침 줄줄)을 채운다. | 100일 사진도 찍고 왔다.